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Game_Review] 14년차 골수팬이 작성하는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리뷰 - 2
    쾌락없는 책임/게임리뷰 2019. 12. 11. 11:25
    반응형

    소드실드가 11월 15일에 출시되었고 리뷰를 쓰기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플레이를 했습니다. 메인 스토리에 15시간을 투자했고 2차 스토리에 2시간 기타 플레이로 4시간을 소비했습니다. 이 플레이를 기반으로 리뷰를 작성하니 이전 초반 소감을 기록한 글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일단 이번에 가장 주목받았던 건 스토리입니다. 5세대까지 나쁘지 않은 스토리가 6, 7세대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 이번 8세대에서는 보완이 될까 관심을 받았죠.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인물 간 스토리는 개선이 되었으나 전설의 포켓몬을 둘러싼 스토리가 미약해서 아직까지 보완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전 리뷰에서 라이벌이 가벼워 보여 별로라는 평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진행함으로써 라이벌 3명의 이야기들이 풀렸고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각자의 특색을 보여줬습니다. 형을 따라 챔피언을 꿈꾸었지만 박사의 꿈으로 바꾸게 된 호브, 고향을 위해 토너먼트에 참가한 마리, 로즈 위원장을 위해 일했지만 변환점을 가지고 체육관 관장이 된 비트. 6, 7세대에 비하면 인물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좋아진 것이죠.

     

     

     

    반대로 전설의 포켓몬의 경우 어느 정도 개연성을 부여하려고 했지만 비중과 위엄이 떨어져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갑작스레 등장한 무한다이노와 둘러싼 이야기가 많이 없어 비중이 떨어져 보이는 자시안과 자마젠타. 그리고 좋지 못한 연출까지, 전설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약한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디자인이 별로라서 그랬을까요? 문워크가 문제인 걸까요?

     

    정말 무서운 문워크였다

     

    시스템적으로도 변화가 꽤 있었습니다. 트레이너가 다가오지 않고 멀리서 베틀을 해 시간이 단축되고, 비전머신 없이 진행이 가능한 점에서 유저의 편의성을 많이 봐주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레벨 디자인의 경우는 보통 이하의 난이도라서 다른 작업 없이 순수 진행만으로도 포켓몬들의 레벨을 충분히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뀐 리그 시스템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전의 불합리한 사천왕 시스템에서 벗어나 토너먼트의 우승자가 챔피언과 대결을 한다는 기획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라르지방의 시스템이 다른 지방에도 넘어갔으면 하네요.

     

    리그전만큼은 역대 최고입니다

     

    BGM은 포켓몬스터 시리즈답게 여전히 좋았습니다. 특히 체육관전에서 다이맥스를 할 때 사람들이 환호하고 응원가를 부르는 게 마치 야구장에서 배틀을 하는 느낌입니다.

    주인공의 커스터마이징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럼 다른 곳은 어떨까요? 부티크의 경우 가짓수가 정말 많아 다 모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종류도 테마별로 많이 있고 체육관 유니폼까지 모을 수 있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만족하실 겁니다. 이번 캐릭터의 디자인도 굉장히 좋아서 꾸미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초반 리뷰에서 잠시 소개한 와일드에리어의 경우 엔딩 후엔 상당한 즐길 거리가 됩니다. 넓은 맵에서 다양한 포켓몬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사실 누구나 꿈꿔왔던 맵이지만 드디어 등장했다는 느낌이죠. 자전거도 수륙양용이라서 와일드에리어에서 빛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켓몬들의 등장 모션이라던가 나무나 돌 같은 오브젝트들의 그래픽은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다양한 포켓몬들이 등장하지 '모든' 포켓몬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건 큰 단점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포켓몬이 없다면 넓은 공터일 뿐이니깐요.

     

    항목별로 나눠 설명한다고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을 그래픽이나 캐릭터 디자인이 괜찮고 엔딩 후에도 채울 것들이 많아 만족은 하지만 이 그래픽으로 이전 친구들을 못 본다는 게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사실 이전에도 800마리나 되는 포켓몬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포켓몬들을 위해 이전의 포켓몬들이 자리를 비켜준다니, 이 결정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이후 업데이트로 등장할 수 있을까요? 약 30% 부족한 게임을 뒤로하고 이번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