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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me_Review] 14년차 골수팬이 작성하는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리뷰 - 1
    쾌락없는 책임/게임리뷰 2019. 12. 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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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시리즈는 20년 이상 장수한 시리즈로 한국에서는 금/은을 처음으로 이후 DS, 3DS 지금 닌텐도 스위치까지 발매가 되어 오랜 시간 이어져 왔습니다. 사실 이 기나긴 기간에 비해 저의 14년은 그리 긴시간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릴때 함께한 게임이고 성인이되서도 플레이하는 이 애정만큼은 자신있게 자랑할 수 있죠.

    하지만 6세대부터 포켓몬의 단점들이 많이 부각되면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이번 8세대에서는 그 현상이 심각해져 유저들에게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런 여론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을 함께한 시리즈가 점점 쇠퇴하는 느낌을 받아 영 좋지 않았습니다. 이젠 놓아줘야하나 생각하다 공개된 영상들을 보며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구매를 했습니다.

    희망차게 플레이한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5세대나 3세대를 처음 플레이하는 느낌입니다. 3세대의 분위기에 5세대 같은 포켓몬이죠. 이전에 봤던 포켓몬들이 드문드문 등장하지만 새로운 포켓몬들이 많아 정말 '새로운 모험'을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많은 포켓몬들이 사라져서 앞으로의 모험에서도 볼 수 없다는 점은 큰 단점으로 다가오게 되겠죠.

     

    유저 편의성은 좋은 방향으로 많이 발전했습니다. 모험을 하면서 미라클 교환을 할 수도 있으며 배틀중 몬스터볼을 X버튼에 할당해주거나 설명을 Y버튼에 할당해주는 등 이전 2개의 화면에서 1개의 화면으로 줄었지만 더 편해졌습니다. 아이템을 처음 주웠을때 설명창이 함께 나와서 새로운 도구들의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는것 등 친절한 서비스들도 많이 있습니다.

    미라클 교환도 편해졌다

    발전된 시스템에 비해 그래픽은 아쉬웠습니다. 최신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를 기반으로 하는데 오브젝트들이 붕 떠다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색감은 괜찮지만 디테일면에서 상당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NPC나 포켓몬들이 등장하는 모습이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느낌이라서 등장이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뿅뿅 보단 흐릿했다가 선명해지는 효과가 나았을 것 같다

    배틀은 멀리 있는 트레이너가 다가오지 않고 배틀을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편리하지만 가끔 배틀 장소를 배경으로 반영해주지 않아 디테일면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레츠고에서는 문제 없었는데 후속작에서 문제가 된다니, 급하게 발매했다는 감이 있습니다.

    쪼기는 언제나 비슷하다

    기술 이펙트도 이전 세대보다 좋아진건 맞지만 아직도 부족한 느낌입니다. 하위 기술들은 모션이 거의 없고 각 포켓몬별로 싱크가 안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많은 기술과 수많은 포켓몬들에게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주는것, 아직도 게임프리크의 크나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과연 후속작에서 고쳐질 수 있을까요?

    발매전 상당히 강조한 와일드에리어는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크게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초반에는 몇몇 레벨이 지나치게 높은 포켓몬들도 있고 아직 맥스레이드배틀을 해보지 않아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하겠지만 상당히 비어있는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시점 변환이 와일드에리어에서만 가능한데 굳이 이거를 제한한것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맵을 이쁘게 만들었지만 일반 필드에선 못봐 많이 답답하죠. 2019년 말에 발매된 게임인데 이거 하나 안된다니, 너무하네요.

     

    스토리는 아직 초장인데도 흥미를 받지 못했습니다. 캐릭터는 많이 있지만 특징도 크게 드러나지 않으며 라이벌도 약간 머리가 비어(?)보여 안타깝습니다. 조금 연령대를 높여 깊이있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을 넣었으면 하지만 이번 악당들도 그렇고 너무 가벼워 기대하긴 힘들거 같네요.
    (그리고 전투중 말이 너무 많아 짜증납니다... 타입상성을 왜그리 강조하는지..)

     



    마지막으로 아직 엔드 컨텐츠까지 가지 못해 자세히 맛본건 아니지만 커스터마이징은 큰 장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꽤 풍부한 옷가지와 헤어 스타일링, 그리고 캐릭터의 디자인이 좋아 잘 어울립니다. 최근 제가 한 게임들중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소드실드가 가장 좋네요. 캐릭터들 꾸미는거 좋아하는 분들은 굉장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미리보기 안되는건 루머였다

     

    게임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면서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를 많이 줘야하지만 소드실드는 중요한 변화점을 못주고 헤메고 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그래픽과 모션, 저연령층만 공략하는 스토리. 유저들의 나이는 점점 증가하지만 게임은 점점 어려지고 있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더 플레이해야 자세한 리뷰가 나오겠지만 어딘가 비어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다음 리뷰는 더 자세한 리뷰로 2차 컨텐츠까지 다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분량이 안되면 총 3부작으로 글을 나눠서 작성할 수도 있겠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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