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_Review] 픽셀그래픽 로그라이크 - 던그리드

던그리드는 한국의 인디게임 제작 팀인 TEAM HORAY에서 개발한 로그라이크 형식의 게임입니다. 인디게임의 특징이라고 해야하나, 시작은 텀블벅에서의 클라우드 펀딩으로 시작을 했고 그 특징을 게임 안에 등장하는 NPC(상호작용은 안됩니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매당시 한국 게임으로도 인기가 있었고 여러 스트리머들이 플레이를 했을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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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 정보

DUNGREED
출시일	2018.02.15	개발	TEAM HORAY
플랫폼	PC (스팀)	장르	로그라이크

※ 리뷰 작성 전 플레이타임 :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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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를 하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는 진입장벽

던그리드의 전투 방식은 마우스로 방향과 공격을 결정하며 근거리 무기뿐 아니라 원거리무기도 존재합니다. 또한 '대쉬'시스템을 이용해서  속도감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죠.

다른 로그라이크 게임들에 비해서 전투방식도 간단하고 든든한 체력에 몬스터나 보스의 공격 패턴도 알기가 쉬워서 로그라이크 장르를 처음 접하시는 사람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쉽지만은 않다>

도트 그래픽, BGM

<게임 내 음식점의 도트>

처음 마주하게 되는 던그리드의 도트 디자인은 엄청 아기자기합니다. 큰 픽셀로 디자인된 캐릭터들과 음식점에서 나오는 퀄리티 높은 도트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화사시하다고 해야하나, 아주 평가가 좋습니다. 폰트 또한 도트 느낌으로 잘 나와있어서 아주 만족스럽네요.

<아름다운 곡으로 호평을 받은 니플헤임의 보스곡 - Frozen Time, 링크가 걸려있습니다>

또한 이 게임이 호평을 받은 큰 이유중 하나인 BGM은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봐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특히 위에 나와있는 2스테이지의 보스 '니플헤임'의 테마곡은 무언가 가슴아픈 이야기가 들어있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스팀에서 2200원에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로그라이크 치고는 적은 다양성

앞서 말했던 '낮은 진입장벽'은 로그라이크를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로그라이크' 장르로 출시된 게임이지만 장르에 맞는 요소들은 적은 편입니다.

 

<던전에 들어가기 전 정할 수 있는 사항들이 있지만 랜덤성은 없다>

보통의 로그라이크 게임들은 다회차를 거듭해도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던그리드는 항상 보이는 맵과 몬스터들, 부족한 아이템 수 등으로 다양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플랫포머 게임으로서는 좋은 퀄리티를 뽑은 작품일 수 있으나 로그라이크 장르로서는 아쉽네요

스토리의 부재

던그리드의 이야기는 마을 사람들이 던전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이런 마을 사람들을 구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되는데 인트로부터 느껴지는 거지만 스토리에는 큰 비중이 없습니다. 로그라이크는 엔딩을 여러번 보면서 차차 알아가는 스토리같은게 있으면 다회차 플레이를 더욱 노려볼만한데 던그리드는 2회차 정도면 스토리가 끝나니 그 이후의 컨텐츠가 없습니다. 인디게임이라서 스토리부분은 크게신경쓰지 않은 것 같지만 앞서 언급한 다양성의 부족함과 더불어서 로그라이크로서는 아쉽게 다가오네요.

마무리...

<패치로 추가된 키설정 - 출시로 끝내는 게임은 아니다!>

던그리드는 로그라이크 요소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 요소가 크지 않아서 게임 플레이시 '로그라이크가 가미된 횡스크롤 플랫폼 게임'정도로 생각하시고 플레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도 점점 외국 게임들의 뒤를 이어서 인디게임이 많이 나오는데 한 게이머로서, 게임 제작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정말 응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