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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직] 2023년의 반 보내는 후기
    작은 똥/뿌직 2023. 5. 2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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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절반을 보내버리려고 한다

    무시무시한 5월이다

    아 물론 아직 6월도 오지 않아 절반이 갔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후기는 원래 쓰고 싶을 때 쓰는 거죠. 지금 쓰면 좋은 글이 나올 거 같거든요. 또 6월은 특히 금방 지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저에게 있어서는 지금이 절반 지나는 시점으로 느껴지네요.

     

    뭐 암튼, 22년 하반기 취준의 결실 없이 마무리 한 뒤로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안 좋은 일도 있었고 좋은 일도 있었고 등등. 크게 보자면 많이 우울해서 실수를 많이 한 거랑 스마일게이트 UNSEEN 프로그램을 한 것 이 2개가 대표적이겠네요.

     

    많이 불안했던 6개월

    안좋은 이야기를 먼저 풀어보겠습니다. 경제만 어려웠음 다행인데 스스로도 많이 어려웠던 시기입니다. 이전 면접 탈락을 이후로 상반기 공채까지 공백기가 생기는 건 당연한 이야기고 이런 공백기에서 초조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스스로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고 이때 자기혐오에 많이 빠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코딩하다가 질책하고, 스스로 잘못을 너무 크게 돌아보게 되고 등등... 이전보다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실수도 많이 하고 주변 사람들을 많이 챙기지 못했고 되돌아본다면 '그때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 상반기였습니다.

     

    되돌아보면 이런 시기가 추억이던 뭐던 될 텐데 아쉽게도 이런 시기에 속해 있다면 우울할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덕분에 우울하거나 힘들어도 하던 대로 관성을 유지하는 법을 배웠네요.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던 UNSEEN 프로그램

    물론 아무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

    저렇게 불안했지만 다행히 소속감을 찾아 안정을 취할 수는 있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에서 진행하는 UNSEEN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3월부터 활동해 이후 7월까지 활동이 예정되어 있거든요.

     

    이 프로그램에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프로젝트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뭐 사실 프로젝트야 한다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거고 알아낸다면 알 수 있겠지만 그 시간이 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조언,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활동한다는 소속감으로 더 많은 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좋은 거죠.

     

    무엇보다 좋은 건 멘토링 활동과 다른 구성원들과의 소통입니다. 저희 멘토님들이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의미 있는 조언들도 많이 주셔서 오래 걸리는 의문점들을 금방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구성원들과의 소통의 경우 각자 다른 조로 시작했지만 디스코드에서 개발을 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조언도 주고, 스프린트 데이에서 다른 사람들의 작업물을 보며 자극도 받고. 

     

    여러모로 이 프로그램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성장도 함께 느꼈다

    뭔가 똥글의 퀄리티가 좋아졌다. 이제 곧 카레맛이 날 것 같다.

    이런 UNSEEN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고민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또 성장을 해야 하는가'. 

     

    성장에 대한 필요성은 아직 소속되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느낄까에 대한 해답은 알지 못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없다는 사실이 참 무서웠습니다.

     

    이전, UNSEEN 프로그램 참여 전, 2번의 성장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니티 엔진을 만지면서 '내가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을 때, 클린 소프트웨어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쓰는 코드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이때 성장통을 느꼈고 이후 되돌아봤을 때 많은 걸음을 걸었다고 생각이 드는 전환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 UNSEEN 프로그램에서 성장을 2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리얼 엔진 개발을 고민하는 성장과 멀티플레이를 고민하는 성장. 앞선 성장은 사용 가능한 엔진이 늘어나는 것이라 키가 크는 것보다는 덩치가 커지는 것이지만 이후 멀티플레이 관련된 고민들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알았고, 그것들을 채우며 성장했음을 느꼈습니다.

     

    이런 성장을 느끼며 스스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걸음을 더 걸어야 하는 시기에 더 걸었다는 증거를 얻은 것이고 이번 6개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니깐요.

     

     

    그래도 메인은 취업 준비

    그래도 올해 제일 큰 과제는 취업입니다. 경제적이던 개인적이던 좋은 소식은 없지만 계속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이렇게까지 길어질까 싶었지만 참...

     

    일단은 상반기는 최대한 언리얼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포지션으로 지원해 볼 생각입니다. 유니티 엔진을 등진 지 오래 기도 하고 앞으로 커리어를 언리얼로 가져가고 싶거든요. 최종적으로 제작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3D기도 하고 뭐 언리얼을 한 만큼 이쪽으로 커리어를 향하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상반기 채용 공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을 얼마나 뽑는 공고인지는 모르겠으나 포트폴리오 잘 다듬고 준비해서 이 시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으면 합니다.

     

    언제쯤 털어먹을까

    그 마무리 짓는 시기가 온다면 모아둔 돈으로 어딘가 떠나려고 합니다. 휴양지로 혼자 뽈뽈 놀러 가서 호텔에서 혼자 코딩하는 나, 제법 미친놈 같을 거 같아서 그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온다면 사진이나 영상이라도 남겨봐야겠네요.

     

    그리고 중간중간 취업 관련되어서 소식들이 들려온다면 다른 글을 통해서 찾아오겠습니다.

    찾아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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