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뿌직] EA Korea Winter Intership 탈락 후기
    작은 똥/뿌직 2022. 12. 15. 14:40
    반응형

     

    개요

    이런 후기글을 쓰는건 오랜만이 아닌가? 천천히 취준을 준비하다 보니 남은 기회가 한군데밖에 없었고, EA 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줘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고 간단한 소감만을 쓰게 되니, 혹시나 면접 내용이 알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뒤로가기 하셔야 되겠네요.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탈락하게 되었으니 이 이후의 이야기는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 EA는 공식 블로그에 이러저러한 후기들이 많고, 심지어 합격생들의 후기들이 있으니 공식 블로그를 보시는걸 추천드리겠습니다.

     

    EA코리아 공식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글로벌 게임기업 EA코리아의 공식 블로그입니다:D

    blog.naver.com


    전반적인 일정표

    전형 종류 진행일(서류의 경우 마감일) 결과 발표 결과
    서류 11 / 13 11 / 18 합격
    코딩테스트 11 / 22 12 / 1 합격
    1차 면접 12 / 5 12 / 8 합격
    2차 면접 12 / 12 12 / 15 탈락

    서류 이야기

    EA는 사실 여름에도 넣은적이 있었는데 가볍게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붙게 되었는데 이건 아마 여름에는 코드를 압축해서 보내지 않아 결과가 다르게 나온 것 같습니다. 조금 보수적이거나, 회사의 내부망에서 노션의 포트폴리오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사실 노션 포트폴리오가 쓸모없게 됩니다. 때문에 이번 EA 겨울 인턴십에는 코드들을 한번 압축한 뒤 설명을 붙여서 제출했습니다.

    덕분에 서류는 한번에 붙고 코딩테스트 메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이하게 EA의 사이트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구글 폼을 사용하는거라 쉽게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EA 영어 사이트 상당히 힘들거든요...


    코딩테스트 이야기

    더러운 코테는 다시 보기 힘들었고...일단 이 전주에 코로나에 걸려서 컨디션이 제정상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총 5문제로 3시간.

     

    난이도는 엄청 쉬웠습니다. 사실 유형이라 하기 애매한 친구들이 있어서 백준으로 따지면 Bronze ~ Silver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때문에 50분에 5솔을 할 수 있었고 더 고칠게 없다는 판단 하에 1시간 20분쯤 테스트를 종료했습니다.

     

    다만 여러 후기들을 보니 같은 5솔이라고 해도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어 최대한 최적화에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난이도가 낮아보이기는 하나 깡 풀이보다는 조금 최적화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코딩 테스트는 화요일에 보고 결과는 다음주 목요일에 알려줬습니다.


    1차 기술 면접 이야기

    목요일에 코딩테스트 결과를 본 뒤 바로 다음주 월요일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은 다대다 면접이 예고되었고 본 면접에서는 3:3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플랫폼은 ZOOM으로 대면이 아닌 화상으로 하게 된건 덤이구요.

     

    면접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첫 질문이 '무슨 게임 하세요?' 같은 걸로 상당히 편한 분위기에서 유도를 해 주셨습니다. 여기에 EA(다른 스튜디오지만)의 에이펙스 레전드, 포켓몬 이야기를 했는데 '하하 요즘은 확실히 솔직하시네요, 피파 이야기가 안나오네' 라고 하셔서 앗차 싶기는 했습니다. 물론 이후 개발자 분들도 안하신다 하셔서...그나마 위안을 얻었죠.

     

    이후 질문들은 같은 질문을 3명에게 다 물어보셨습니다. 이중 더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면 개별 질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누군가 한 '키워드'를 언급하면 그 키워드 중심으로 질문이 변경되는 느낌입니다. 계속 심층적으로 물어보는 느낌은 크게 없었고 전반적으로 기초 지식들을 물어보셔서 어필할 자리는 크게 없었습니다.

    큰 어필의 자리가 없었기에 아리까리 했지만 일단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2차 면접은 직군의 리더십 면접이라고 하는데 주로 인성 면접이 예상이 되었습니다. 


    2차 면접 이야기 - 뭔가 인성인듯 하지만 아닌듯

    2차 면접은 1차 면접을 본 바로 다음주, 아침 10시 반에 보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유독 긴장을 하게 되어서 손에 막 땀도 나고 그랬는데 일단 무사히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성 위주의 질문이 예상이 되었지만 대부분의 질문은 사실상 개발과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만약 개발할 때 ~~ 상황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사실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평소 생각하지 않거나 경험하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 답변을 하기가 애매하고 조심스러워 지는데 역시나 그런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질문들에 대해서 돌아볼 때 만족스러운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아무튼 전반적으로 개발에 있어서 내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때문에 기술면접처럼 정답이 없는 곳이라 더 결과를 알 수 없는 면접이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전날 '그래도 회사 게임을 해봐야 하지 않나?' 하고 피파를 했는데 그건 큰 도움이 안된거 같고...마지막 질문하는데 있어서 '메타버스가 앞으로 업계 주요 화두가 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에서 면접관분이 답변을 주셨는데 다른 회사에서는 듣지 못한 답변이 아주 인상적인 기억이 있습니다.


    결과

    최종 결과는 탈락입니다. 뭐 여러 이야기가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어려운 개발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게 큰 것 같습니다. 뭐 다른 더 좋은 사람이 있었으면 그거에도 떨어지는게 맞겠죠. 아무튼 이렇게 간만에 최종까지 간 면접인데 일어나서 탈락 메일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제 이 EA를 마지막으로 이번 하반기 공채들이 다 마무리 되었으니 결국 원했던 졸업 전 취업은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해서 다음 상반기 공채 기간까지 최대한 준비를 해볼 생각입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C++ 포폴, 네트워크 포폴을 중점적으로 다뤄볼려고 합니다.

     

    뭐 경기가 좋든 안좋든 떨어졌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올해 최고의 명언이라 하는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는 말도 솔직히 와닫지는 않네요. 매번 꺾일거 같거든요. 그래도 별수 있습니까. 마음이 꺾인다 해도, 좀비처럼 뭐라도 하면 뭐라도 남게 되겠죠. 이 후기겸 푸념글을 바탕으로 해도 앞으로 더 나아갈 생각입니다. 아무튼 화이팅이라구요.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