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게임 주저리] 한국게임을 욕하는 유저가 왜 많아졌는가
    쾌락없는 책임/게임 주저리 2021. 1. 27. 21:52
    반응형

     최근 들어 한국 게임의 해외 진출이 많이 늘어났다. 배틀그라운드 후로 스팀에 진출하는 게임들도 많아졌으며 대형 게임사에서도 콘솔 진출을 위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 펀딩을 받는 인디게임부터 대형 게임사까지, 콘솔로의 이동은 분명 좋은 움직임이다. 부분 유료화에 지친 유저들에게 스팀으로 즐길 수 있는 국산 게임이 나온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이 맞다.

     

     이런 움직임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반대의 의견을 보이는 곳도 많다. 주요 의견은 '얼마나 대단한 게임을 내겠냐.', 더 나아가서 '콘솔 시장의 물을 흐리지 마라'같은 적대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산 게임이 콘솔로 나온다면 유저들은 좋아할줄 알았는데 왜 이런 적대적인 분위기가 생성될까.

     이런 의견이 나오는데 큰 역할을 한건 이전 한국 게임들의 과금 요소다. 그동안 출시된 PC/모바일 게임들은 대부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고 인게임에서 게임 재화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 시스템 자체가 나쁜 거보다 너무 정도가 지나쳤었다. 0.1% 이하의 극악의 확률을 자랑하는 아이템, 돈이 없으면 극상위권으로 갈 수 없는 Pay to Win 방식의 과금 요소들. 회사의 입장에서는 큰 투자 없이 확률을 통해 많은 돈을 가져올 수 있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이런 요소들에 지친 것이다. 그리고 이 과금 요소가 포함된 게임을 스팀에 낼 것 같은 불안함에 안 좋은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또 한국 게임사들에 대해서 큰 개발력을 기대하지 않는다. 이전에 수많은 광고를 거듭하며 소개한 게임들의 결과를 이미 알고 있다. 뭔가 부족한 최적화와 어딘가 나사빠진듯한 재미, 그리고 덤으로 얹어진 과금 요소. 많은 게임들이 연예인들을 내세워 광고를 해 오지만 그동안 유저들을 확 사로잡는 게임은 없었다. 당장 PC방 순위가 유저들의 반응을 반영해준다.

     

     이런 거듭되는 실패에 유저들에게 '어차피 되다 만 프로젝트를 출시할 뿐이다' 같은 생각이 퍼지게 되고 더이상 대형 게임사가 출시를 한다고 해서 결과물을 기대하지 않는 단계에 도달했다.

     

     그러면 대형 게임사가 아닌 인디게임은 어떤가. 많은 인디개발자들이 게임을 출시했고 성공한 게임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례들 덕분에 인디게임은 비교적 온화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성공한 것도 아니고 펀딩을 했음에도 이상한 결과물을 내는 등 좋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런 거듭되는 실망에 유저들의 적대는 점점 강해졌습니다. 이중 극단적인 사람들은 게임 소식에 '한국 게임이다' 라는 말만 있으면 발작을 하며 '억까'를 하는 경지에 올랐죠. 어찌 보면 경험에 의해 방어하는 거라 볼 수 있지만 아직 시작하는 게임, 잘 만든 게임에도 보이는 건 좋지 않습니다. 이런 무조건적인 적대는 혹시 잘 나올 게임도 묻히게 합니다. 지금까지의 인식이 좋지 않지만 '한국에서 만들었다'라는 뜻이 들어간다고 무조건적으로 까는 행위는 지양해야 합니다.

     

     그래도 최근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이나 여러 성공을 거두는 인디게임들. 이런 게임들에는 좋은 의견들이 많이 오고 간다. 응원의 댓글들도 자주 보이는게 그래도 유저들은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런 기대감이 있으니 다들 너무 '억까'하지는 말고 응원의 댓글도 보여주자. 잘 만든 게임에는 응원을

     

    - 국산 게임이라고 무조건 옹호하는게 아니라 국적을 떠나서 좋은 게임은 긍정적인, 못 만든 게임은 부정적인 평가를 하자는 의견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