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Tyoko] 2023.6 도쿄 여행 - 겁나 걸어다니는 여행
    Trip/Tyoko (2023) 2023. 6. 11. 20:35
    반응형

    일본에서 대중교통은 비싸다

    전부 민영화가 되어서 그런가 지하철의 평균 가격이 전부 비싸고 택시는 타보지는 않았지만 그 흉악한 소문은 익히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2번째 날 신주쿠에서 대부분 걸어 다니는 여행을 했습니다.

     

    숙소 근처에서 찍은 골목. 골목 사이사이 담배피는 직장인들을 볼 수 있었다.

    신주쿠 쪽으로 가면서 중간에 유니클로 12층짜리 건물이 있다는 친구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서 옷 살사람은 사고 구경해 보자는 의미로 유니클로에 먼저 갔습니다.

    사진이 왜이렇게 어둡게 나왔을까

    확실히 일본이라서 그런지 여러 콜라보를 한 옷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서양쪽 외국인 분들이 많아서 많이 놀랐네요. 저 같은 경우 그냥 시원한 반팔티 하나만 샀습니다. 바지를 원했는데 안타깝게도 막 마음에 드는 바지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알수 없는 건물에 현지인들이 많이 들어가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중에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일본 전통극인 가부키 극을 하는 곳이하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유카타 입으신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일본 매체에서 유카타의 모습이 많이 나왔었는데 그것만큼은 아니지만 간간히 볼 수 있어 신기했습니다.

    유니클로에서 쇼핑을 마친 뒤 먼저 계산하고 나온 친구들이 '역시 꼼데 일본에서도 비싸다'라는 소식을 알려줬습니다. 현지라고 다 싸지는 않네요.

     

    이후 밥을 해결하기 위해 이곳에서 SUZRAN Street에 갔습니다. 스즈란 거리라고 하는데 저는 친구들이 가자는 대로 가서 어떻게 도착했는지 기억이 잘 없네요.

    그 결과 알수 없는 라멘 + 텐동집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물어봤을 때 친구들도 모르고 저 가게 가타카나가 있는데 구글 서칭이 안되네요. 

     

    아무튼 여기도 즉석에서 검색해서 간 곳이고 완전 혼밥용 식당이었습니다. 앞 자판기에서 메뉴 티켓을 뽑은 뒤 종업원에게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또 굉장히 조용한 집이라 자연스럽게 조용조용 먹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라멘 저는 텐동을 시켰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라멘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친구 평가가 괜찮았습니다.

     

    Ginza Hageten · Ginza Shippou Building, 5 Chome-6-7 Ginza, Chuo City, Tokyo 104-0061 일본

    ★★★★☆ · 튀김 전문식당

    www.google.com

    그리고 뒤늦게 구글 로드뷰로 찾아왔습니다! 구글은 신이야! 

     

    약간 가격이 비싼 감이 있었지만 그렇게 비싸지도 않았고 놀다가 근처에서 시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후 메차쿠차 걸었다

    이후 또다시 정처 없이 떠다녔습니다.

    중간에 카페에 들려 쉴 겸 다음 일정을 보기 위해 정착했습니다. 이 카페에서 일화가 2개 있었는데 하나는 옆 일본 할머님이 키오스크를 어떻게 쓰는지 저에게 물어보신 겁니다. 제가 애니메이션 많이 봐서 알아는 듣는데 읽는 건 힘들어서... "저 한국인이라 잘 모르는데 괜찮으세요?"라고 해도 괜찮다고 하시는 할머님... 다행히 종업원분이 오셔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다음 일화는 시부야 스카이트리에 관한건데 '스카이트리를 가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웬걸, 2일 치가 모두 예약 마감이 되어 있었습니다. 무계획으로 인한 예매 실패... 그래서 그냥 도쿄도청에 무료로 전망대를 열어준다고 하길래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전 친구들과 대만 갈때는 택시투어 제가 다 예약하고 그랬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겪어보긴 합니다. 즉흥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전무한데 친구들이 잘 끌어줘서 잘 갔다 왔네요.

    중간에 본 클래식 카. 일단 박으면 얼마 나올까 이야기하는 친구들.

    아쉽게 너의 이름은 같은 육교는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지나친 핵심 건물. 저곳에 포켓몬 센터가 있었다니!

    한 20분 정도 걸었나? 공원에서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공원에서 보드 타는 사람들 보면서 감탄하고 분수 앞에서 사진 찍은 다음 도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사실 도청은 공원에 진입하면서 이미 봤었던 건물입니다. 사실 친구랑 이야기 하면서 "저게 도쿄의 반포자이 느낌인가?", "저런데 살면 토테모 기모찌 할까?" 하는 괴랄한 대화를 하면서 지나갔는데 알고 보니 도청이었다니... 건물이 좀 좋네요.

    도청 지하에서 바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안내받고 올라왔습니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아리가토 고자이마스"를 계속 연발했습니다.

     

    위로 올라오니 간단한 피아노 공연도 있고 도쿄를 전부 내려다볼 수 있어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고민을 하게 한 피카츄 인형. '내일 도쿄 포켓몬 센터를 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계속 구매할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계획이 정해진 게 없다 보니 만일 개인 시간이 없으면 일본까지 와서 포켓몬 센터를 볼 수 없다는 사실... 그래서 엄청 고민을 했는데 내일 자유시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 포기를 했습니다. 이 덕분에 포켓몬 센터에서 한 10만 원가량을 쓰게 되었는데 이건 따로 글을 뽑아보겠습니다.

     

    한 명을 보내버린 우롱하이

    도청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신주쿠로 왔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신주쿠, 긴자, 도쿄... 분류가 확 느낌이 안 와서 많이 힘들었는데 친구들이 잘 끌어줘서 편했습니다. 무지성으로 가도 되는 여행이라. 이거 참 좋네요.

     

    여기가 스크램블 거리였나... 싶었는데 확실히 사람이 무진장 많았습니다. 아니 이러면 도쿄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거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파도처럼 건넜습니다. 이게 명물이다 보니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 신기했네요.

    거리에서는 생각보다 익숙한 노래가 들려 '뭐지?' 했는데 한국 아이돌 노래가 일본어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제 돈키호테에서도 옛날 소녀시대 노래가 나왔었는데 신세대 곡도 나오니깐 한류가 정말 체감되네요.

     

    그런 다음 어디가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본 본토의 회전초밥을 가보자!"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열렬한 검색 후 회전초밥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일어서서 가게를 검색하고 있으니 이런 대화도 들렸죠.

    • 뭐지 저 사람들?
    • 한국인인가봐!

    아무튼 잘 도착한 가게. 일본 답게 전부 칸막이로 분류된 1인석들이 있었고 현지 사람들도 많이 오는 가게였습니다. 태블릿으로 주문하면 초밥이 레일을 타고 내 테이블 앞으로 도착하는, 그런 시스템이었습니다. 뭔가 회전초밥 테러가 많아서 이렇게 변경된 건지 원래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긴 게 원래 이런 거 같기는 했습니다.

    맛있게 드신다. 가격도 착하다

    친구들은 세트를 먼저 시킬 때 저는 단품으로 많이 시켰습니다. 단품이 먼저 도착하기도 하고 원하는 메뉴들을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일단 초밥은 전부 다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술. 저는 멜론소다를 섞은 메론 하이, 다른 친구들은 우롱하이랑 고구마 소주를 시켰는데 전부 다 실패했습니다. 특히 고구마 소주는 '이게 무슨 고구마?'라는 느낌이라 대부분 다 안 마시고 버렸습니다.

     

    그리고 원래 컨디션이 살짝 메롱했던 한 명이 이 우롱하이가 직격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숙소로 가기로 결정.

    예상치 못하게 일찍 돌아가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사실 다리가 많이 힘들어했기 때문에... 숙소로 가는 건 대 환영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사 코나미

    숙소로 가는 중 여러 사진을 찍고 한 명을 숙소에 보낸 다음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뭐 함

    결론은 근처 술집을 가자! 최대한 오래 하는 데로! 였습니다.

    레몬 사워를 비롯해 여러 술을 마셨지만 개인적으로 여기 베스트는 콜라하이. 보통 한국인이 생각하는 하이볼 느낌에 콜라가 베이스가 되어 굉장히 달달한 게 맛있었습니다. 역시 어린아이 입맛인가 봐요.

     

    그 외 사케를 제외하고는 다 맛있었습니다. 따땃한 사케는 좋았어요!

    다시 보니 겁나 많이 시켰습니다. 전체적으로 현지인들 회식하는 음식점 느낌이었고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첫날에 먹은 꼬치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맛났네요.

    "아이스크림 왜 시킴? 정신 나갔어?"라는 질타가 무색하게 맛있었던 아이스크림.

    그리고 거의 마지막에 '한국식 라면'이라고 하길래 "어디 한번 한국인들이 검증해 줄까?"라고 시킨 라면입니다. 한입 먹고 "와 인정" 하면서 매움에 감탄한... 신라면보다 맵고 틈새보다는 안 매웠는데 친구는 틈새급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식이었습니다. 일본 여행에서 제일 매운 메뉴였네요.

     

    이후 BIG ECHO라는 일본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역시! 아무 계획 없다가 나와서 무지성으로 간 노래방입니다.

    들어가니 양복 입은 점원분이 안내를 해줬습니다. 다행히 쉬운 일본어를 하셔서 대학생 5명으로 가격을 받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음료는 추가로 시키는 시스템이더군요. 한국 코노는 음료를 무료로 주는데도 있는데 이 부분은 일본이 확실히 비쌌습니다.

     

    원래 노래방을 잘 안 가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인지 재미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다들 광란의 노래방을 즐기고 나와 옆 일본인 방을 슬쩍 보니, 한 명 나와서 마이크 두 손으로 잡고 노래 부른 뒤 다시 앉는... 땀나도록 노래 부른 저희와는 다른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하니 학생 가격임에도 인당 한국돈으로 만 오천 원이라는 거금이..! 총합 7만 5천원으로 일본 노래방 심상치 않다! 하면서 마무리하게 된 2일 차였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