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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직] 2022 4학년 1학기 구직 활동 후기 (feat.미발표)작은 똥/뿌직 2022. 6. 7. 21:34반응형
🙆♀️이모지 있으면 좀 있어 보일 거 같은 서론
머리가 마치 내 글의 끝부분 같다 벌써 4학년이 되었습니다. 너도나도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하는 시기로 저 또한 많은 곳에 지원을 했고 탈락과 서류 합격, 면접까지 보는 등 취업 전선에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잘 구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펄어비스, NC 인턴십 면접 결과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원래는 17일 펄어비스 결과, NC 결과를 보고 난 뒤 써볼까 했는데 NC는 발표 일정도 안나와 있고 지금 드는 생각이 이후 잘 기억 못 할 수도 있어서 지금 감성 젖은 밤 지금 써보기로 했습니다.
😶🌫️ 어떤 서류들을 넣었는가?
노비 지망생의 포폴 뭐 자기소개 항목들은 각 지원창에 다 보이니깐 패스하고. 평소 게임 쪽으로 간 선배를 알지 못해서 가장 궁금했던 건 어떤 포폴이 서류를 뚫는가? 였습니다. 일단 코테를 제치고 마지노선의 포폴은 어떤 것인가죠.
그래서 저처럼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저의 포폴을 잠깐 공유하자면
- 게임잼 3회 참가 (이게 큰 도움이 되는가?)
- 연합 게임 제작 동아리 2년 차 (출시 게임 없이 진행 중 플젝 1개)
- 현재 쓰는 블로그 (근데 인턴십 면접에서 다들 보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 모바일 출시 게임 1개 (게임잼에서 이어서 제작한 프로젝트)
정도가 포트폴리오가 되겠습니다. 다 2D 게임이었고 유니티 엔진을 통해 제작한 거라 게임잡 같은 커뮤니티에서 맨날 치고받고 싸우는 언리얼 포폴, 다이렉트X(or OpenGL) 포폴은 1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서류에서 탈락하는 회사들을 보면은 위 언리얼, 다이렉트 포폴이 있으면 인턴십이 아니라 공채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저도 응애라서 잘은 모르죠.
🐳서류 탈락을 했던 곳들
네오플 프로젝트 AK : 서류 탈락 스마게 로스트아크 모바일 : 서류 탈락 EA Summer Intership : 서류 탈락
서류 탈락을 총 3군데에서 겪을 수 있었습니다. 뭐... 다 크게 기대하지 않은 곳들이기도 하고 서류에서 바로 탈락을 한 경우지만 일단 이 탈락들을 통해서 언리얼 포폴이 없다는 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위 공고들은 언리얼을 사용하는 프로젝트들이었고 신규 프로젝트다 보니 즉시 전력감이 필요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EA의 인턴십은 아마 피파 경험이 없어서 떨어졌을 거 같은데 기본적으로 포트폴리오가 부족했던 부분들도 있겠죠.
그래서 이 이후 Udemy에서 언리얼 강좌를 구매해서 한번 쭉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C++을 모른다기보다는 언리얼 엔진의 기능을 잘 모르기에 강좌를 하나 구매해서 보려고 합니다.
📑 펄어비스, NC! 그들이 내 포폴을 봐줬어!
그들이 날 봤어! 위 포폴로 거의 마지노선, '그래도 일정 이상 면접 보는 게 좋으니 이 녀석 넣어볼까?'의 이 녀석이 된 것처럼 붙은 거 같지만 펄어비스와 NC 서류를 합격할 수 있었고 이후 코딩 테스트를 무난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코딩 테스트는 다들 무난한 느낌이었고 몇몇 문제를 풀지 못해도 합격을 시켜주길래 좀 놀랐습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고 백준의 골드 5~3이 젤 어려운 문제 느낌이라 붙을 줄 몰랐는데... 암튼 붙어버렸습니다.
일단 면접 후기를 적을 때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했기에 뭐 내용을 말씀드리진 못하고 느낌을 말해야겠지만 둘 다 기술 면접은 거의 없고 인성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포폴이 빈약해서 '아 이거 물어볼 거 1도 없네' 싶어서 그런 건지 아님 인턴십이라 기술적인 면을 기대하지 않는 건지 기술적인 거를 물어본다는 느낌이 1도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자신감이 좀 없어진 거 같기도 합니다. 인생에 있어서 첫 면접이었고 많이 떤 것도 있지만 '내 포트폴리오가 기술적인 부분은 궁금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드는 면접들이었습니다. 뭐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첫 인턴십 면접을 들어가다 보니 막 온갖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면접은 본 거니깐 첫 시작 치고는 나쁘지 않은 느낌..?
😒 그래서 뭐가 부족한 거 같은가
일단 C++로 한 포트폴리오가 없었다. 게임 업계 큰 플젝들은 다 언리얼 아님 C++로 만든 무언가 아닌가? 그런데 C++을 활용한 게 나한텐 알고리즘 + 이펙티브 C++ 본거 밖에 없고 이게 무슨 포트폴리오가 될 것 같은가? 면접 때 C++ 포폴이 있는가를 물어보기도 했고 이게 없는 게 조금 아쉽고 부끄러웠다.
- C++ 포폴 있으세요?
- 아니요..?🤦♂️🤦♂️
그리고 멀티스레드, 네트워크를 아예 생각 안 한 게 좀 그렇지 않았나 싶기는 하다. 그래도 다들 네트워크 붙이면 멀티스레드 관리를 좀 하게 될 텐데 내 포트폴리오에서는 이걸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후.. 파이어베이스 연결해서 랭킹 보드라도 만들어볼걸... GPGS 사용해서 구글 연결이라도 해볼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에 대한 경각심을 깨닫고 이후 언리얼 강의를 구매, 추후 게임 제작에 넣을 랭킹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10초 치킨 업데이트로 GPGS 넣는 시도를 해볼 수도 있죠.
🤐 돌고 돌아 면접 2개 본 후기는?
일단 부족한 부분을 알아냈고 회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로 요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면접은 다들 좀 무거운? 그런 분위기라 생각이 들었고 이 과정 중에서 면접에 어떤 부분들이 부족한지, 내 포트폴리오중 어떤 게 부족한지, 이 질문에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하는지를 면접에서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NC의 경우 회사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정도였는데 면접관 분들이 모두 좋은 분들이었고 지원 프로세스 동안 '이 회사 좋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음... 응원을 보내지 않을까 합니다. 게이머로서의 내가 아닌 개발자로서의 내가요.
🍀 이제 전 뭘 해야 하죠 선생님?
뭐 마냥 쓸모없는 놈이 아니라는 걸 알았지만 아직 면접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일단 기도 또 기도를 해야겠죠. 그런데 종교도 없다 보니 기도가 빨리 끝나니 기도 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제는 언리얼을 본격적으로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걸 하지 않아서 떨어진 서류들도 좀 있었고 인턴십 외 다른 자리에서도 지원하려면 이와 관련한 경험들이 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Udemy 언리얼 강의를 쭉 보고 감이라도 익혀야 될 것 같네요.
그 외에는 다른 인턴십들 결과 기다리면서 기존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힘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뿔없용과 캡디 프로젝트가 있으니 걔네들 신경을 좀 써줘야겠습니다.
오늘 NC 면접을 끝내고 그냥 할 일도 없어 이렇게 면접 후기를 작성해 봤습니다. 참 느끼는 건데 취업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거 같습니다. 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 기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너무 갑갑하고 힘드네요. NC는 아직 일정 알림이 없고 펄어비스는 다음 주 17일에 결과가 나오는데 일단 둘 다 떨어졌다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 중입니다. 기대가 높으면 떨어졌을 때 아프잖아요?
다들 힘든 취준 생활 파이팅이고 모두 좋은 데 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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