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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2학기 후기 - 아! 그나마 낫다!
    작은 똥/뿌직 2021. 12. 2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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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론

    이 글을 본다고?

     연말이면 또 감성 젖어서 쓰는 연말 일기(?). 그래도 뭔가 연말의 감성을 적셔 글을 쓰고 싶은데 여전히 늘지 않는 글재주, 그리고 아무도 보지 않는 블로그 특성상 또 이상한 잡소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취준을 해야 하는 게임 개발자 지망생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시고, 혹시나 이걸 보시는 분들이라면 왜 보시는 거죠?

     

     

     

    🐳 1학기보다는 진보한 2학기

     

    그래도 완벽하진 않아

     

     1학기는 진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악몽과도 같은 학기였다. 거기서 그나마 건질게 알고리즘이랑 학점이지 나머지는 사탄 똥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최악의 학기였습니다. 진짜 어디 미치지 않고 할 수 없는 학과 공부와 과제, 그리고 터져가는 대외활동의 프로젝트. 뭐 하나 남는 게 없는, 목 뒤에 스트레스만 남긴 6개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2학기는 그나마 나았습니다. 6 전공이라는 아직도 철없는 수강신청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다들 할만했습니다. 이 중에서 그래픽스와 프로그래밍 언어론이 제일 재미있었는데 그래픽스는 내용도 재미있었고 뭔가 게임 개발자의 기초 발가락을 핥는? 느낌이라서 들으면서 만족감이 있는 강좌였습니다. 결과적으로 A+이 나와 더 뿌듯하기도 했고요.

     

     프로그래밍 언어론은 완전 처음 보는 내용에 영어 강의라서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신기한 언어들을 많이 봤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래퍼런스로 제대로 딱 정해진 교재가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진 이론들을 줍줍 하는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진득하게 시리즈물을 읽는 게 아니라 인터넷 서핑하는 느낌? 그래도 평소 사용하는 언어들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대외활동. 1학기 때는 어찌 보면 좋은 팀원들을 만나지 못해서 프로젝트가 바로 터져버렸지만 2학기 때 내가 기획서를 냈고 이를 통해서 좋은 팀원들을 만나 게임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출시의 경우 내년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순항하면서 잘 나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직 공부할 거는 많지만 출시를 목표로 꼭 완성을 하고 싶네요.

     

     그 외 그토록 염원하던 게임잼에 3번 참가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꿈꾸는 활동은 역량 부족으로 인해서 만들어낼 수 없었고 대부분 참가하던 사람들이 참가하는 느낌이라 내년에는 친구들끼리 나가자! 이런 게 아니면 안 나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게임잼에 참가하면서 출시까지 할 때 어떤 것들을 고려할지 얼추 알게 된 것 같고 마지막 게임잼인 9월 게임잼에서 낸 아이디어는 이후 친구와 완성을 해서 방학 내 모바일 출시를 할 겁니다. (아마 되겠죠?)

     

     

     전반적인 활동들에 대해서는 꽤 만족하고 있고 전공적인 것 외에는 살짝 아쉽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뭔가 1년 동안 여기저기 치이며 원하는 공부, 원하는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 같고 스트레스도 너무 게임으로 풀어내려고 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시간이 좀 남으니 여기저기 기웃거려보거나 차를 매일 타 먹는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찾아낼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쌓이면 진짜 머리 맨날 뜨거워지고 답도 없더라고요.

     

     

     

    📑 아 그럼 방학부터 뭐할 건데

     

    오지마 새해

     

     역시 일기 썼으면 이제 새해 다짐하는 게 국룰 아닙니까? 예로부터 내려오는 선조들의 대세에 저도 합류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방학 동안은 C++을 더 공부해본다는 생각으로 인프런의 '따라가며 배우는 C++'이랑 이펙티브 C++을 다 보려고 합니다. 최소 1월 초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 이후 OpenGL을 통한 그래픽스 실습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 외 친구들과 CS 스터디가 있어서 공부되는 대로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개발적인 면은 살짝 부족했는데 이번에는 게임 제작 프로젝트를 2개 진행하면서 하나는 출시를 목표로 빠르게 만드는 모바일 게임, 하나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조금 진득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그것들을 개발하면서 유니티 숙련도를 높여보자고 합니다. 언리얼도 해보고 싶었지만... 아마 시간이 안나지 않을까....

     

     그리고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여름방학 때는 인턴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둘 겁니다. 이력서도 미리미리 정리를 좀 해보고, 그전까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는 방향으로. 열심히 해볼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후기를 취업 후기로 취풍당당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거 쓰는 건 내년의 제가 하는 일이니 잠시 미뤄두고 지금의 저는 열심히 공부를 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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